전례 없는 산불로 이미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기치 못한 강풍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번진 탓이 크지만, <br /> <br />지자체 재난 대응도 되돌아볼 점이 많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산불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경북 의성군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자 안동 등 주변 지자체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대피장소 등을 안내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발송 시점이 불씨가 이미 지자체 경계를 넘어선 이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5m나 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더 미리 대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마저도 대피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영덕군에서는 대피하라고 안내한 곳에 불과 30여 분 만에 산불이 들이닥쳐 주민들이 재차 피신길에 오르는가 하면, <br /> <br />정확한 대피장소가 표시되지 않아 주민들이 항구와 방파제로 피신한 뒤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죠. <br /> <br />또 청송군은 대피 장소를 4번이나 수정해 주민들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례 없는 산불에 행정기관만 탓할 순 없지만 커진 인명피해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 탓에 발 빠른 대피가 어려운 데다, <br /> <br />마을 진입로가 좁은 곳이 많아 재난이 닥치면 사실상 고립될 위험이 크다는 건 예상이 어렵지 않았을 텐데요. <br /> <br />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진혁 (chojh033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32708283610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